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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혹시 치매 아닐까요?


사람들은 늘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사랑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살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최근에는 기대여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외에 ‘얼마나 품위 있게 삶을 마무리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well-dying)’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장애물은 ‘치매’라고 생각됩니다. ‘암과 치매 중 어느 쪽이 더 무서운가?’ 하는 질문에 ‘치매’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치매가 이성과 감성 등의 사람다운 품성을 잃게 하고 정신적인 교류를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호 핫이슈에서는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예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이 들면서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집니다. 혹시 치매가 아닐까요?

다행히도 이렇게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걱정하며 검사를 받은 분들의 대부분은 치매가 아니고 고령화에 따른 정상적 기억력 감퇴인 경우입니다. 진짜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 않아 본인은 문제없어하는 데 가족들이 불편을 느껴 모시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보다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볼 때 기억력이 뚝 떨어지는 등 인지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면 치매 진단에 필요한 기억력 검사와 뇌 사진 촬영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치매의 원인과 위험인자는 무엇입니까?

치매의 원인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 알츠하이머병(Alzheimer disease)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은 50% 정도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50% 정도는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위험 유전자는 아포지단백 E ε4(APOE ε4) 유전자형이며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나이, 여성, 교육수준, 뇌 외상, 심혈관질환 및 관련 위험인자 등이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치매는 얼마나 흔한가요?

2017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입니다. 65세 이후 매 5세 증가 시 마다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0세 이후에는 유병률이 30% 이상이 됩니다.


4.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까?

치매 초기에는 옛날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데 비해 주로 최근 기억이 문제가 됩니다. 오늘 아침식사 때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을 잘 못한다든지, 마트에 다녀오고 나서 어디에 갔다 왔는지 잘 기억을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능력이 저하되어 말을 하려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 등의 대명사로 표현하거나, 말을 주저하고 말문이 막히는 ‘단어 찾기 곤란’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가 진행하게 되면 옛날 기억도 점차 손상되게 되고 전반적인 인지기능 장애가 생기게 되며 이상 행동,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종국에는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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